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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목

동백꽃 필 무렵 2020-1-9

작성자 양산꽃차(ip:)

작성일 2020-11-05

조회 127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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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용

#동백꽃 필 무렵

비가 내리더니
겨울비가 하염없이 내리더니

움츠렸던
팬지꽃이 노랗다

거무퉤퉤하던
동백꽃 이파리에 반지르르
윤기도  흐른다

이 만큼이면
이렇게 따스하면
겨울도 살만하지 않으냐

동백꽃이 피는 이런 계절이면
난 참 좋다

문을 실컷 열어두어도
파리 모기 없고
풀이 무성하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

아궁이 군불 지펴두고
뜨끈한 아랫목은 또 얼매나 좋으냐
당분간 아궁이는 아쉽지만

이런 겨울을 좋아했다

동백꽃이 피는 이런 계절이면
손님 오길 좋아했다

호박죽 양껏 쑤어두고
항아리채 끙끙 대며 들구와
호박죽 나눠 먹고 싶어
손님 오길 기둘렸다

오늘 난
동백꽃 따러 갔다가
동백꽃에 눈이 시리었다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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