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가을 햇살 좋은 날
# 마당에 나와 #그림을 그리자
오랜만에 만난 좋은 사람
우리가 살아 온 날
20년 정도는 기억하는 사람
진짜로 큰 대문채 짓고 함께 좋아했었습니다
살다보니 그 대문이 떼어지고
폐목으로 잠자던 걸
작은 쓰임새로 다듬어
내가 좋아하는 그대가 오셔서
가을을 담습니다
우리의 이야기가 하나 더 생겨나네요
묵혀둬 엉망이었던 걸
먼지 털어내고
구절초꽃송이가 놓여진 대문 조각
가을을 담느라
마음을 다 하고 계신 모습
이렇게 새 단장
어려운 도화지도
지우쌤에게는 끄덕 없습니다 ㅎㅎ
그런들 뭐 ~
도화지에 내가 맞추지뭐~~
그러고 계시겠죠? ㅎㅎ
까마중은 나의 간식
가을이 준 선물
해국도 어여쁘고
층층꽃도 봐 달라네요
여러번 심었었는데
꽃은 올 해 처음 피웁니다
가을이라 더 좋은 이유
여기에도 있네요 ^^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