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봄을 먹다
엊그제
지나간 일요일 오랜만에
반가운 분이 오셨다
한달도 더 되었나?
작은 아들내미 군부대 데려다 주던 날
하루종일 걸려 다녀 올 수 있는
먼 길인데 기꺼이 데려다 주셔서
얼마나 감사 했던지...
그 뒤론 모두가 바빠서 통 연락도
주고 받을 여가도 내지 못하고 지내다가
설 연휴때는 하루 정도 시간이 괜찮겠지 싶어
놀자고 제안 ㅡ ㅎㅎ
오실 시간 까지 땀나도록 일하고
감미로운 향기를 담뿍 품은
찔레꽃차를 앞에 두고
오랜 회포를 풀 듯
담소가 좋았다
(코로나 주의사항 )
어! 벌써 어두워지려 합니다
얼릉 꽃따러 가입시다
얼릉 봄 만나러 가입시다
양산꽃차 입구에 나서며
남의 밭에 활짝 핀 매화를 보며
언제 이리 피었을까?
굳이 그 곳까지 가 본다
이젠 우리밭으로 가야지예
나무꾼님이 시래기 삶느라 바쁘고
한참을 더 들어서니
어머나 ㅡ
우리집 매화도 피고 있잖아
이 만큼 계절이 바뀌고 있는 줄 몰랐다
진짜로 몰랐다고 ㅡ 연신 얘기
올 들어 꽃 따기가 이렇게 시작
이건 또 뭐람
돌나물도 파릇파릇
쑥도 쑥쑥
오늘 저녁 아무래도
된장찌개를 끓여야겠어요
보글보글
돌나물이 파릇파릇
쑥이 캐도 될만큼 자랐어요
좀 추우면 어때요? ㅎㅎ
이른 봄 나들이
나물캐는 아가씨
깨끗하게 씻어 준비
이 날 만난
매화